
가을 감성 가득한 충북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 길 탐방
가을 바람이 살랑이는 2024년 10월, 충북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 길은 이미 여행객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가을의 숨은 보석 같은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년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올해도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저수지를 따라 펼쳐진 2km의 은행나무 산책로는 가을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 여행 일자: 2024년 10월 5일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 길 위치
충북 괴산군 양곡5길 15에 위치한 문광저수지는 작년에도 10월 중순 방문했지만, 올해는 충주를 지나 내려가는 도중 이정표를 따라 불시에 방문하게 되었다. 예상치 못한 방문이었지만, 여전히 가을의 낭만을 간직하고 있는 이 장소는 기대 이상의 풍경을 선사했다.
단풍 절정 시기가 아직은 찾아오지 않았는지, 주차장은 꽤 조용했다. 오후 5시 가까운 시간대에 도착한 탓일까? 그러나 주말에는 분명 많은 사람들이 가을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러 찾아올 것이다. 특히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양곡 은행나무 축제 기간에는 관광객이 더욱 몰릴 것으로 보인다.
저수지는 고요한 정적 속에 배 한 척이 물살을 가르며 지나가는 모습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아름다움을 자아냈다. 저수지 너머로 보이는 아직 단풍이 들지 않은 나무들은 석양 빛을 받아 독특한 노란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비록 단풍이 완전히 물들지 않았지만, 자연의 빛으로 인해 그 자체로도 화려한 풍경을 선사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니 문광저수지 옆으로 괴산군 소금 랜드가 눈에 들어왔다. 지난해에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특별히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주변의 다채로운 자연 풍경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도착한 시간이 조금 늦은 탓에 많은 부분이 그림자에 가려졌지만, 여전히 은행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빛은 산책로를 더욱 독특하고 매력적으로 만들어주었다. 그림자가 드리워진 길을 따라 걸으며, 비록 완벽한 단풍을 감상하긴 어려웠지만, 일몰의 아름다움이 나무들을 빛나게 만드는 장면은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다.
산책로는 나무 벤치로 가득 차 있어 문광저수지의 경치를 감상하며 잠시 쉬어가기 딱 좋았다. 둑을 따라 이어진 데크 길은 여유롭게 한 바퀴 둘러보기 좋았고, 둑 아래 논에는 아직 수확되지 않은 벼가 가을의 여운을 더해주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은 은행나무 잎이 떨어져 바닥을 가득 채우고 있다는 것이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은행알이 밟히는 소리가 들리며, 산책 후에는 차 안에 은행 향기가 가득 찰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가을 여행객들에게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 길은 단풍 절정 시기와 상관없이 언제나 매력적인 장소로 다가온다. 댕댕이와 함께 온 여행객들도 많았는데, 이는 이 곳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가을 여행지임을 보여준다.
시간이 바쁜 현대인에게도 문광저수지는 휴식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단풍이 완전히 물들지 않았더라도, 이 장소의 분위기와 빛의 변화는 가을의 감성을 충분히 전달한다. 내년 가을에 다시 방문한다면, 조금 더 늦은 시각에 오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오늘의 산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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